[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군이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 데 마신록) 인근에서 전투 대비 순찰을 진행했다면서 순찰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중국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30일 소셜미디어(SNS) 위챗 계정을 통해 “이날 중국 황옌다오의 영해·공 및 주변 해·공역에서 해·공군 병력을 조직해 전투 대비 경계 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남부전구는 “황옌다오는 중국의 고유 영토”라며 “9월 이후 전구 부대는 해·공군 병력을 조직해 황옌다오 영해 주변 해·공역의 순찰·경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관련 해·공역 관리·통제 강도를 한층 더 높여 각종 권리 침해와 도발 행위에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국가 주권과 안보를 단호히 수호하고 남중국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내용과 함께 순찰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중국군 전투기 등이 비행하면서 서로 교신하는 장면과 함께 군함 항해 모습 등이 담겼으며 필리핀 측 항공기와 선박 등의 모습과 중국군이 이를 영상으로 추적하는 장면 등이 포함됐다.
스카버러 암초는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대표적인 곳으로 중국은 2012년 이후 이 암초를 실효 지배하고 있으며 필리핀은 선박과 항공기를 투입하면서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맞서고 있다.
중국군 남부전구는 지난달에도 필리핀 소형 항공기 3대가 불법으로 스카버러 암초 영공에 침입했다고 주장하면서 해·공군 전력을 조직해 경고·대응했다고 밝혔고 이후 남중국해 해역에서 정기 순찰을 진행했다고 공개하는 등 지속적으로 순찰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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