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간판 박혜정, 여자 최중량급 銀…2회 연속 메달(종합)[나고야AG]

[나고야(일본)=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 역도 간판 박혜정(고양시청)의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수확했다.

박혜정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역도 86㎏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33㎏, 용상 167㎏, 합계 300㎏을 들어 2위를 차지했다.

합계 310㎏(인상 140㎏, 용상 170㎏)을 든 중국의 리원원을 넘지 못했다.

3위는 합계 273㎏(인상 120㎏, 용상 153㎏)을 든 우이살 이클레프(카타르)가 차지했다.

‘포스트 장미란’으로 불리는 박혜정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 여자 87㎏ 이상 최중량급에서 합계 294㎏으로 금메달을 땄다.

2010 광저우 대회 장미란 이후 13년 만의 한국 역도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었다.

이후 2024 파리올림픽에서 은메달로 장미란 이후 12년 만에 여자 역도 최중량급 한국인 메달리스트가 됐던 박혜정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첫 2연패를 노렸다.

하지만 2년 전 파리에서 넘지 못했던 리원원에 또 막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박혜정은 인상 1차 시기에서 128㎏을 가볍게 들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2차 시기에는 130㎏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금메달 경쟁자인 리원원이 인상 1차 시기에 132㎏을 한 번에 들자 박혜정은 3차 시기에 종전 한국 기록에 2㎏을 추가한 133㎏을 들어 다시 앞서갔다.

하지만 리원원이 2차 시기 136㎏을 들어 다시 역전 한 뒤 3차 시기 140㎏을 들어 아시안게임 인상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용상에서도 리원원과의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박혜정은 용상 1차 시기에 163㎏을 들다 흔들렸지만, 심판 3명 중 1명만 실패를 선언해 성공으로 인정됐다.

2차 시기에는 167㎏을 번쯕 들어 올리며 합계 한국신기록(300㎏)을 작성했다.

리원원은 1차 시기에 166㎏을 가볍게 성공한 데 이어 2차 시기엔 170㎏도 깔끔하게 들었다.

박혜정은 용상 3차 시기에 한국 신기록인 173㎏에 도전했으나, 한쪽 팔꿈치가 무너지며 들지 못해 리원원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리원원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까지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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