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레브=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동유럽 발칸반도에 위치한 크로아티아가 한국산 다연장로켓 체계인 천무(K239) 18문을 도입한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10일 수도 자그레브에서 한국 방산업체 한화 에어로스페이스와 천무 18문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4억3500만 유로(약 6810억원)에 달한다.
한국은 2029년까지 크로아티아에 천무를 모두 인도할 예정이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안규백 한국 국방부 장관이 참석했다.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는 계약 체결에 앞서 이번 도입이 다목적 전투기 라팔(Rafale) 구매 이후 크로아티아군의 장비 확충과 현대화를 위한 투자 가운데 가장 큰 규모에 속한다고 밝혔다.
플렌코비치 총리는 천무 도입으로 크로아티아가 30㎞에서 수백㎞에 이르는 거리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적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는 천무 체계를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등 여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도 이미 판매한 바 있다.
나토 회원국들은 지난해 6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하기로 합의했다.
이중 3.5%는 핵심 국방 분야에 배정하고 나머지 1.5% 경우 광범위한 안보 관련 지출에 사용하기로 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는 크로아티아 정부가 앞으로도 군사력에 대한 투자를 대규모로 체계적으로 계속하겠다고 표명했다.
크로아티아는 2025년 GDP 2%를 국방비로 배정한다는 목표를 달성했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국방비 비중을 2030년까지 3%로 높이고 2035년에는 최소 3.5%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플렌코비치 총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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