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딧 “AI 시대, 교육 다음 과제는 창작”

[지디넷코리아]

코딧(대표 정지은) 부설 글로벌정책실증연구원이 8일 ‘AI시대 디지털 창작 역량 함양을 위한 초·중·고 교육 환경 정책 과제’ 이슈페이퍼를 발간했다. 생성형 AI 확산에 대응해 모든 학생의 지속적인 디지털 창작 경험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담았다.

연구원은 OECD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022를 인용, 한국 학생의 ‘학교 밖 디지털 자원 접근 기회’는 조사 대상 43개국 중 1위인 반면 ‘수업 중 디지털 자원 활용도’는 같은 43개국 중 최하위인 43위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와 접근 기회에도 불구, 이를 실제 창작 중심 수업으로 연결하는 데는 뚜렷한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이슈페이퍼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학교 교육이 단순히 도구 활용을 넘어 AI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직접 창작하고, 결과물을 검증 및 수정하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창작 중심 학습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창작 과정에서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저작권·개인정보 보호 등을 고려해 책임 있게 활용하는 역량 역시 모든 학생이 갖춰야 할 범교과적 핵심 역량으로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국내 디지털 교육 현장 과제로 ▲지역·학교 간 창작 경험 격차 ▲교원의 AI 기반 수업 설계·평가를 지원하는 연수·자료 부족 ▲무료 서비스나 단기 사업 중심 도구 활용에 따른 학습 연속성 저하 ▲개인정보·저작권·콘텐츠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교육용 플랫폼 선정·운영 기준 미비 등을 꼽았다.

이에 연구원은 ‘기기·기술 보급’에서 ‘창작 경험의 보편적 접근’ 중심으로 교육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모든 교과에서 디지털 창작 경험을 보장하는 교육과정·평가체계 구축 ▲산업 표준 기반 민관협력 및 교원 전문성 지원체계 강화 ▲개방성·안전성·지속가능성을 갖춘 디지털 창작 교육 인프라 구축 등 3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는 표준 도구를 교육 현장과 연결하고, 학생들이 학교급이나 교육환경의 변화에도 창작 경험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교육청이 어도비(Adobe),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주요 클라우드 및 생성형 AI 서비스와 연계해 통합 로그인 시스템 ‘PENZ’를 구축한 사례를 산업 표준 도구의 교육 현장 활용과 안정적인 학습환경 구축을 위한 민관협력 사례로 소개했다.

송해영 글로벌정책실증연구원장은 “이제 교육정책은 ‘기기·기술 보급’을 넘어 모든 학생이 지역·학교·사회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창작을 경험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는 환경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학교에서의 창작 경험이 미래 역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범용적이고 안정적인 디지털 창작 도구에 대한 접근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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