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미래선박 R&D ‘투트랙’…AI부터 차세대 연료까지

[지디넷코리아]

삼성중공업이 서울대와 조선해양 원천기술 및 차세대 에너지 기술을 연구하는 협력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앞서 문을 연 KAIST 연구센터와 역할을 나눠 인공지능·로봇부터 친환경 연료까지 미래선박 연구 범위를 넓힌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서울대 공과대학과 ‘SHI-SNU 미래선박기술 글로벌협력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영오 서울대 공대학장, 양측 조선해양 연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왼쪽)와 김영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학장이 2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SHI-SNU 미래선박기술 글로벌협력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협약식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새 연구센터는 조선해양 원천기술과 에너지 기술을 결합한 중장기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해외 대학·연구기관과 공동 연구망을 구축하고 산학협력 교육을 통해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조선해양·에너지 융합기술 연구, 해외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산학협력 교육을 통한 글로벌 연구인력 양성 등이다. 친환경·탈탄소 선박과 차세대 연료 기술도 주요 연구 대상이다.

양측의 산학협력은 2016년 시작됐다. 올해는 협력을 시작한 지 10주년이자 11년차다. 그동안 생산데이터 분석을 통한 공정 효율화와 친환경 연료, 자동화, 원자력 관련 기술 등을 공동으로 연구했다.

삼성중공업은 서울대와의 협약을 통해 대학별 연구 강점을 활용하는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8월 문을 연 ‘SHI-KAIST 차세대 선박연구센터’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중심으로 연구한다. 실시간 상황 인식과 최적 항로 설정 등 자율운항시스템, AI 기반 생산관리, 공정 자동화 로봇 등이 주요 과제다.

서울대 연구센터는 조선해양 원천기술과 에너지 기술을 결합한 중장기 과제에 무게를 둔다. 친환경 선박과 차세대 연료 기술을 연구하고 해외 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두 센터는 연구 분야를 나눠 운영된다. KAIST 센터가 AI와 로봇을 활용한 자율운항·스마트 제조에 집중한다면, 서울대 센터는 탈탄소와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담당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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