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
대만 검찰이 자국 인쇄회로기판(PCB) 업체 유니마이크론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로이터와 닛케이아시아, 대만 언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유니마이크론은 중국에서 만든 PCB를 대만산으로 허위 표기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대만 타오위안 지방검찰청은 유니마이크론 본사 등 시설 2곳을 압수수색하고, PCB 사업부 총경리와 부총경리 등 직원 14명을 피의자로, 4명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유니마이크론은 상품 원산지 허위 표시 등을 규정한 형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PCB 사업부 총경리와 부총경리는 각각 1500만 타이완달러(약 6억 4800만원), 1200만 타이완달러(약 5억 1900만원)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나머지 3명은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고, 나머지 9명은 보석금 없이 풀려났다.
유니마이크론은 지난 28일 대만 증권거래소 공시에서 “28일 타오위안 검찰청 지시로 타오위안조사국이 본사를 방문해 농업·공업·상업 관련 범죄사항을 조사하기 위해 압수수색했다”며 “사건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 당국에 전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무 상태나 사업 운영에 중대한 영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유니마이크론은 31일 추가 공시에서 “타오위안 검찰청이 (중략) ‘타오위안 검찰청, 원산지 라벨 위조 혐의를 받는 상장사 수사’란 보도자료를 게시했다”며 “본 사건은 여전히 수사 중이고, 당사는 수사 당국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 당국이 조사 중인 제품은 캐리어 기판(carrier board) 제품이 아니라 주로 PCB 제품”이라며 “회사 영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재무나 사업에 유의미한 영향은 없다”고 강조했다.
유니마이크론의 추가 설명은 검찰 조사대상이 범용 PCB이고, 수익성이 높은 반도체 기판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유니마이크론은 반도체 기판 시장에서 일본 이비덴과 신코덴키, 한국 삼성전기, 대만 난야PCB, 오스트리아 AT&S 등과 경쟁 중이다. 유니마이크론의 반도체 기판 고객사는 엔비디아와 인텔, 구글, 아마존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