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철인3종 경기 도중 물속에서 심정지를 겪은 미국 선수가 심장이 세 번이나 멈추는 고비를 넘기고 극적으로 생환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폭스13 템파베이에 따르면 지난 4월 세인트 앤서니스 철인3종 대회에서 심정지를 일으켰던 마이클 워너가 최근 자신을 구한 응급 구조대원과 의료진을 다시 만났다.
워너는 해당 대회에 10차례가량 출전한 베테랑 선수였다. 하지만 지난 4월 스프린트 종목 수영 구간에서 첫 번째 부표를 통과한 직후 갑자기 탈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내 그대로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지켜보던 구조대가 즉시 물속으로 뛰어들어 그를 건져냈다. 워너를 구조한 순간부터 응급실로 옮기기까지 걸린 시간은 16분에 불과했다.
당시 그의 상태는 매우 위중했다. 구조대와 의료진은 맥박을 되살리기 위해 제세동을 여러 차례 반복해야 했다.
훗날 워너는 자신의 심장이 그 과정에서 세 차례나 멎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의료진은 막힌 관상동맥을 발견해 즉시 치료했지만 곧이어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물에 가라앉으면서 삼킨 물과 모래, 조개 등이 폐로 들어가 폐렴과 패혈증까지 겹친 것이다.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 워너는 결국 다른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폭스13에 따르면 당시 의료진이 판단한 그의 생존 확률은 5~10%에 그쳤다. 그만큼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그러나 워너는 기적처럼 고비를 넘겼다. 사고 나흘 만에 의식을 되찾았고, 일주일가량의 치료 끝에 무사히 퇴원했다.
사고 후 약 4개월이 지난 최근, 워너는 아내와 어린 딸과 함께 자신을 살린 구조대원과 의료진을 직접 찾아가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수천 가지 일이 놀라울 만큼 제대로 맞아떨어졌다”며 신속했던 구조와 치료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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