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라피엣=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SK하이닉스가 미국 내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거점으로 활용할 인디애나주 공장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7일(현지 시간) 오전 미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의 퍼듀대 할로웨이체육관에서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 기공식을 개최했다.
2024년 4월 투자발표가 이뤄진 후 2년4개월 만에 각종 인허가 등을 거쳐 본격적인 공사 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열린 것이다.
SK하이닉스가 미국 내 HBM 생산시설을 건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때문에 인디애나 공장은 SK하이닉스의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전초기지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디애나 공장은 한국에서 생산된 최첨단 웨이퍼를 들여온 뒤, 패키징과 테스트 등 후반 공정을 거쳐 미국산 HBM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어 미국 고객사들에 곧바로 공급하는 구조다.
생산시설 건립을 위해 약 40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며, 올해 상반기 현장 타설 작업이 시작됐다. 착공식을 기점으로 공사가 본격화된다.
기공식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와 유정준 SK그룹 미주총괄 부회장, 이형희 부회장 등 회사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강경화 주미대사와 미국 정관계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직접 참석하지 않았다.
SK하이닉스는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해외 반도체 업체들을 유치하기 위한 반도체지원법이 마련되자 인디애나 공장 투자를 결정했다. 미 상무부는 2024년 12월 최대 4억5800만 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정부 대출 5억달러가 지원될 것이라는 최종계약이 완료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기공식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공장 투자와 공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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