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사망하지 않은 듯”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 6개월 전 취임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설을 부인하면서도 그가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간) 보수 성향 방송인 글렌 벡의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가 사망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매우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며 “왼쪽 팔과 다리 등 좌반신 전체를 크게 다쳤지만 사망하지는 않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모즈타바가 실제로 사망했을 경우 이란 당국이 그가 생존한 것처럼 위장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이란 관리들이 여전히 중요 사안을 놓고 모즈타바와 협의하고 그의 최종 승인을 구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 협상단을 겨냥해 “가장 명예로운 집단은 아니다”라면서 “어떤 일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의 재정적 역량은 믿기 어려울 정도”라며 “이러한 힘이 매우 큰 승리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란 시위대가 정권 교체를 이끌어낼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은 이란 국민이 반격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놀라지만 이들은 매우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물 옥상에는 저격수들이 배치돼 있고 사람들이 시위에 나서면 총격을 받는다”며 “10만~20만명이 모였더라도 5명, 6명 또는 10명이 쓰러지는 것을 보면 누구든 현장을 떠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총을 쏘고 죽이려는 사람들이 있는 상황에서 시위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이것이 이란에서 시위가 일어나지 않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쟁 과정에서 여러 차례 이란의 정권 교체 가능성을 거론했지만, 동시에 정권 교체가 미국 군사작전의 목표는 아니라고 밝혀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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