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안동농협은 오는 9월 4일 비상임이사 보궐선거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후보자 등록은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안동농협은 지난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을 털어내고 조직 쇄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선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품·향응 제공 등 불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임원(이·감사) 선거포상제 운영규약’을 마련했다.
불법 선거에 대한 신고와 포상 절차를 제도화하고, 후보자와 대의원에게 선거 관련 규정과 책임을 사전에 안내할 계획이다.
임원과 대의원의 역할과 책임, 내부통제, 조합원과의 소통 등 조직 운영 전반도 점검한다.
그동안 관행처럼 굳어진 조직문화 가운데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조합장과 비상임 임원의 보수 체계도 조정했다.
조합장 기본연봉을 2000만원 자율 삭감하고, 비상임 임원 참석수당도 한 차례 6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축소했다.
권태형 안동농협 조합장은 “이번 일을 단순한 사건으로 끝내지 않고 안동농협의 운영 전반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며 “잘못된 관행은 과감히 개선하고, 부족한 제도는 현실에 맞게 보완해 보다 투명하고 책임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앞서 안동경찰서는 지난 20일 올해 초 치러진 안동농협 비상임이사 선거 과정에서 대의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후보자 11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당시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18명 가운데 15명이 당선을 목적으로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수사해 왔다.
후보자들이 대의원들에게 건넨 금액은 각각 수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품을 받은 대의원들도 수백만원씩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검찰에 송치한 후보자 11명 외에도 나머지 후보자 4명과 금품을 받은 대의원, 농협 임원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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