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팍스 원전 3호기, 다뉴브강 수위 일시 올려 재가동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헝가리의 팍스 원자력발전소가 22일(현지시간) 부터 3호기의 6번 터빈을 재가동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다뉴브강 수위가 다소 회복되고 그 동안 비상대책으로 벌인 건설 사업이 효과를 발휘해 냉각수를 사용한 덕분이라고 페테르 머저르 총리가 발표했다.

3호기 6번 터빈은 이 달 앞서 다뉴브강의 수위가 역대 최저로 낮아지면서 강물에서 끌어다 쓰던 냉각수의 양이 부족해서 가동을 중단했다.

팍스 원전은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100km 거리에 있는 VVER-440 원자로 4기에 터빈 총 8개를 가진 원자력 발전소로 정상적일 때에는 헝가리의 전력 약 50%를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원전 4기의 냉각수는 오직 다뉴브 강에서 끌어다 썼다.

그런데 7월말 부터 유럽 전역을 강타한 폭염과 가뭄으로 강물 수위가 낮아져 원전을 발전량을 대폭 줄여야 했다. 최악의 시점에는 다뉴브강의 수위가 최저를 기록하고 말라 붙으면서 8월 10일엔 단 한 개의 터빈만 가동을 계속했다.

올해 4월 선거에 승리해 취임한 머저르 총리는 22일 저녁 원전에서 생방송 인터뷰를 하면서 “계획대로 잘 진행된다면 26일엔 정상적인 발전량 2000 메가와트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번 터빈이 가동을 멈춘지 한 달만에 터빈 8기가 전부 재가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헝가리 정부는 원전 냉각수 확보를 위한 비상대책으로, 지난 주 부터 다뉴브강의 지류인 팍스에서 두나셴트베네덱 사이의 구간 밑바닥에 하상 둑을 긴급 건설했다. 그리고 80미터 크기의 대형 바지선 두 척을 기획 침몰시켜서 강물의 흐름을 막았다.

머저르 총리는 지난 19일 부분적으로 완공된 수중보와 바지선 2척의 침몰 덕분에 이미 강물 수위가 약 15cm 올라왔다고 밝혔다. 그 덕분에 다뉴브강 수위가 거의 바닥이 난 상황에서도 당시 2개의 터빈을 재가동시킬 수 있었다고 총리는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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