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90일간 다진 소고기 30만톤 수입 관세 완화”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소고기 가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다진 소고기 수입에 대한 고율 관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향후 90일 동안 최대 30만 톤의 다진 소고기에 대해 쿼터 초과 관세(no out of quota tariff)를 부과하지 않고 수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무역량이 일정 쿼터를 초과할 때 적용되는 높은 관세 부과를 일시적으로 면제하는 것을 뜻한다고 미국 CBS 뉴스는 해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 소고기가 현재 시장 가격보다 25% 낮은 가격에 판매될 것이라는 약속을 했다”며 “이번 조치는 미국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미국의 소고기 생산 규모가 다시 성장할 여지를 마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국, 소고기 가격 인하 약속 주체 등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아직 백악관, 미 농무부 측의 설명도 발표되지 않았다.

최근 미국 내 소고기 가격은 높은 생산 비용, 가뭄, 사육두수 감소, 외래 해충 등의 영향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7월 기준 다진 소고기 가격은 파운드당 6.89달러(9550여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 올랐다.

WSJ은 “소고기 가격은 지난 1년 반 사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인플레이션 요인이었다”며 “소고기 가격 인하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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