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거제, 통영, 고성에 발효된 호우주의보가 17일 오후 5시30분 기준으로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내 18개 시군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경남 전역에는 광복절 연휴 기간인 15일부터 17일까지 많은 비가 내렸고, 거제시 경우 15일 0시부터 17일 오후 4시까지 누적 강우량 651.3㎜, 통영시는 511.1㎜를 기록했다.
특히 거제시 하둔은 938.0㎜, 통영시 통영은 743.4㎜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기상청은 18일에도 곳에 따라 5~3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 기준 소방활동 실적은 인명구조 84건, 배수 181건, 대민지원 1199건 등 총 1464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출동 건수는 거제가 983건으로 가장 많았고, 통영 355건, 창원 40건, 고성 27건, 사천 22건 순이었다.
주요 출동 내용을 보면, 지난 16일 오후 4시19분께 사천시 정동면 예수리 강변의 차량 내 고립자를 구조했고, 오후 6시8분께는 통영시 도남동 침수 주택에 갇힌 거동불편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17일 오전 4시25분께 거제시 옥포동 한 아파트 뒷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하여 토사가 1층, 주차장 등을 덮쳤고, 주민 1명이 숨지고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오전 5시5분께는 통영시 산양읍 곤리도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토사가 인근 주택을 덮쳤고, 하반신이 매몰된 60대 여성은 인근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통영해경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돼 경상 치료를 받았다.
또, 오전 5시17분께 거제시 양정동 한 아파트에서는 주민 3명이 침수로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가 자력으로 탈출하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오전 6시33분께는 통영시 상동동 거제변전소 지하 1층이 침수돼 긴급 배수 작업을 진행했다.
오전 9시 23분께 거제시 연초면 오비리 한 도로에서는 토사에 발이 빠져 움직일 수 없게 된 시민이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이번 호우로 거제·통영·사천 등 3개 시군 225가구 365명이 주민자치센터, 마을회관, 경로당 등 대피소로 대피했으며, 139가구 240명은 아직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거제 곳곳의 도로가 유실 및 침수로 차량통제가 이뤄지면서 시민과 방문객들이 몇 시간 동안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아울러 거제·통영·고성 지역에는 폭우 여파로 주요 도로 및 버스터미널이 침수되어 시내외 버스 및 택시 일부의 운행이 한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현재 도내 도로 9곳을 포함해 둔치주차장 3곳, 하천변 산책로 48곳, 세월교 141곳, 하상도로 18곳, 기타 21곳 등 총 240개소에 대한 차량 및 시민 출입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거제 장승포·고현·연초 일원 1500가구, 통영 산양읍·한산면 530가구 등 총 2665가구는 정전 사고로 불편을 겪어야 했다.
거제·통영 지역 교육시설 12곳에서도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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