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고원에 반사경 1만 6000개…中 태양열 발전소 10월 가동 목표

[지디넷코리아]

중국이 높은 고도에 위치한 티베트 고원에 용융염 태양열 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중국 남서부 시짱자치구에 들어서는 이 발전소에는 최근 860만 평방피트(약 80만㎡) 부지에 1만5927개 반사경 설치 작업이 완료됐다고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보도했다. 이 발전소는 오는 10월 전력망 연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0메가와트(MW) 규모의 이 시설은 중국 첫 타워형 태양열 발전소로 극한 추위와 약한 전력망 조건 속에서 높은 고도에 건설 중이다. 발전소 부지에는 태양을 추적하고 중앙 타워에 설치된 수신기로 햇빛을 유도하는 반사경인 수천 개의 헬리오스탯이 설치됐다.

중국이 높은 고도에 위치한 티베트 고원에 용융염 태양열 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사진=중국 인민일보)

해발 고도가 높은 티베트 고원은 낮은 기온과 강풍 등으로 발전소 건설과 장비 운용에 어려움이 크다. 건설팀은 혹독한 기후 조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을 적용하는 한편, 초고도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공사 일정과 작업 방식도 조정했다.

이 발전소에는 용융염을 활용한 타워형 태양열 발전 기술이 적용된다. 수천 개의 헬리오스탯이 햇빛을 210m 높이의 중앙 타워 꼭대기에 설치된 수신기로 집중시키면, 수신기에서 태양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한다.

이 과정에서 용융염은 태양열을 흡수해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저장된 열에너지는 필요할 때 전력 생산에 활용할 수 있어 태양이 비치지 않는 야간이나 일사량이 낮은 시간에도 발전을 이어갈 수 있다.

발전소가 들어서는 지역은 연간 2800시간 이상의 일조량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풍부한 일사량과 용융염 에너지 저장 기술을 결합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전소가 본격 가동되면 연간 약 2억5500만k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매년 약 6만톤의 표준석탄 사용을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약 16만5000톤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헬리오스탯 설치를 이번에 완료하면서 이 프로젝트는 2026년 10월 예정된 전력망 연결에 한층 가까워졌다. 예정대로 완공될 경우 중국의 까다로운 고지대 환경에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원을 구축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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