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아르헨티나 축구 선수 메시의 부친 지병 별세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아르헨티나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의 부친 호르헤 메시가 8일 아르헨티나 중부 도시 로사리오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68세.

로사리오를 연고로 하는 클럽 아틀레티코 뉴웰스 올드 보이스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그가 최근 몇 달 동안 알려지지 않은 질병으로 치료를 받아왔다며 사망 소식을 알렸다.

게시물은 그를 “비전과 엄격함, 애정으로 역대 최고의 선수 경력을 뒷받침한 기둥이자 인물”이라고 묘사했습니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도 애도 성명을 통해 “메시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담아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FC 바르셀로나는 “호르헤 메시가 우리 클럽에 보여준 헌신, 그리고 그의 아들 레오의 축구 인생 시작과 가장 영광스러운 시절을 우리에게 맡겨준 것에 감사드린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성명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와 그의 가족, 그리고 그를 사랑했던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메시 가족은 올여름 월드컵 기간 동안 호르헤의 건강 상태가 알려지기 전까지는 그의 병세를 비밀에 부쳐왔다고 ESPN은 전했다.

리오넬 메시는 6월 알제리와의 월드컵 개막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후 경기 중과 경기 후 자신의 감정은 “축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고 부친의 병세로 마음 고생한 것을 드러내기도 했다.

1주일 후 가족들은 “메시 가족은 호르헤 메시가 현재 건강상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호르헤는 아내 셀리아와 네 자녀, 즉 아들 리오넬과 그의 두 형 로드리고와 마티아스, 그리고 리오넬의 여동생 마리아 솔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호르헤 메시는 화학 기술자이자 제철소 노동자였다.

그는 미드필더로 축구를 했고 뉴웰스 올드 보이스 유소년팀까지 진출했지만 의무 군복무를 하기 위해 축구를 그만둬야 했다.

그는 셋째 아들인 리오넬 메시의 경력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했는데 에이전트로서 그의 사업을 관리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2000년대 초 어린 메시가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인 라 마시아에 입단하기 위한 테스트를 받을 당시 그를 동행한 사람도 바로 부친이었다.

리오넬 메시는 2005년 프로 데뷔를 했고 이후 발롱도르를 8번이나 수상했으며 아르헨티나 주장으로 2022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리오넬 메시는 2007년 라디오 델 플라타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항상 제 곁에 계셨다. 바르셀로나에 도착했을 때 가끔 방에 틀어박혀 울곤 했는데, 아버지도 제가 보지 못하는 사이에, 혹은 제가 못 봤다고 생각하는 사이에 똑같이 하셨다”고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메시의 부친은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은 물론 이후 파리 생제르맹과 인터 마이애미로의 이적 계약을 협상했을 뿐만 아니라, 아들의 초상권 사용과 부동산, 호텔, 레스토랑에 대한 수많은 투자도 관리했다.

2016년 아버지와 아들은 스페인 법원에서 탈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형량이 2년 미만이었기 때문에 징역형을 면하기도 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올해 북중미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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