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러시아 고위 안보 당국자는 러시아가 최대 50만명 규모 2차 동원령을 내릴 것이라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주장을 일축했다.
29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계약병을 통해 러시아군 병력을 충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날 열린 국가안보회의 산하 부처간 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회의 참석자인 아르템 조가 우랄연방관구 전권대표는 텔레그램에서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러시아에는 특별군사작전(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역에서 복무하려는 애국자들이 충분히 있다. 동원 준비에 관한 모든 발언은 적의 술책이자 국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시도’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 입대자는 1~6월 누적 20만명에 달하고 1만6000명 이상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자원했다고도 조가 전권대표는 설명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올가을 동원령이 다시 내려질 수 있다는 보도를 ‘도발’이라고 일축하면서 추가 동원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그것은 적의 거짓말”이라며 “그들은 싸울 사람이 없어 자국민을 돼지처럼 잡아다가 때리고 (동원) 버스에 밀어 넣는다”고 말했다.
키이우포스트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7일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정보를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 30만~50만명 규모의 병력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9월21일 국가두마(하원) 선거를 치른 뒤인 9월말 또는 10월초 동원령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에 추가로 3만명 규모 병력을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앞서 지난 6월부터 러시아 보로네시 지역에서 이들 병력을 수용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