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의 ‘4년 주기설’이 실제로는 반감기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4년 주기설은 비트코인이 약 4년마다 발생하는 반감기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하는 흐름을 말한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이다.
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이사는 20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 TV’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폭락했던 2018년과 2022년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미국채 금리가 올랐던 시기”라며 “반감기에 따라 신규 공급이 줄어 4년 주기설이 발생했다는 논리보다는 4년마다 연준의 긴축이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이 금리에 예민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배 이사는 “비트코인은 결국 금리에 가장 예민한 자산이고, 이 때문에 채권과 함께 보기 좋다”며 “연준이 긴축할수록 달러 강세로 가기 때문에 성과가 안 좋고, 반대로 갈 경우 잘 오를 수 있는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최근 가상자산을 비롯한 위험자산의 약세에 대해서는 하락장 진입이 아닌 기간 조정으로 진단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신호가 확인되면 반등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배 이사는 “내년 이후 금리 인하기라는 기대가 나오면 주가나 비트코인이 전부 좋아질 수 있다”며 “(이 때문에) 현재를 버블이나 시즌 종료로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시그널이 나오기 전까지는 가상자산과 채권 등의 비중을 높일 필요가 없다”며 “4년 주기설로 보면 비트코인의 저점은 오는 11월로 예상되는데, 그때부터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신호가 나오면 위험 자산들이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변동성이 큰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만큼 현금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배 이사는 “기술주와 가상자산 투자는 원래 고통스럽다. 이미 오른 시점에 늦게 샀다면 절대로 욕심부리지 말아야 한다”며 “금리 인상 종료 시그널이 나오기 전까지 현금 비중을 높게 가져가야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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