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25억 공금횡령…영천시의회 “방지책 마련하라”

[영천=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영천시의회는 21일 행정복지센터 7급 공무원이 공금 25억원을 횡령한 사건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했다.

영천시의회는 이날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부시장으로부터 현안을 보고받고 배수예 운영위원장의 제안설명을 통해 엄중 문책과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시민의 소중한 혈세와 행정에 대한 신뢰를 크게 훼손한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정 운영의 투명성, 공직기강을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영천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7일까지 지방재정관리 시스템을 230여차례 허위 조작해 자신의 계좌로 공금을 이체한 회계업무 직원을 경찰에 고발하고 직위를 해제했다.

이 직원은 공공요금 등을 정상적으로 집행하는 것처럼 상급자의 결재를 받은 뒤 계좌를 바꾸는 수법으로 6개월이 넘게 범행을 지속했다. 빼돌린 자금 중 일부는 가상화폐(코인) 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연간 예산이 17억원에 불과한 면사무소에서 아무런 제지 없이 유출된 점을 미뤄 결재 체계와 회계 시스템이 형식적이며 관리·감독 전반의 총체적 부실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사건의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신속한 환수와 함께 법적·행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시스템을 교차 점검하고 유사 사고의 재발을 원천 방지해 실추된 행정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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