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은 “항행하는 모든 선박에 개방돼 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통제권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미국이 해협 주도권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알자지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방송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 군부는 이란이 “추후 통지기 있을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상선들이 해협을 통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란은 해협을 통제하지 않고 있다”며 “선박 통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드론으로 상선을 공격하기 전 “미국과 합의를 맺었다”며 “그들은 (호르무즈 통제권 등) 모든 것을 포기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선박을 향해 드론을 발사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에 기회를 줬지만, 그들은 모든 것을 날려버렸다”며 “이란 지도부를 “미친 자들”이라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CNN방송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에 출연해 “미국이 어젯밤 이란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했다”며 밝혔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상선이 또다시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며 이란 공습을 재개했다고 전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은 이전 상선 공격에 대한 책임을 져야 했던 상황에서 다시 한번 양해각서(MOU)를 이행할 기회를 얻었지만 이를 다시 저버렸다”고 했다.
이어 “미군은 이번 주 들어 세 번째 공습을 완료했다”며 “지상·해상 전투기, 드론, 군함에서 발사된 정밀 유도 무기를 이용해 약 140개의 이란 군사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