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옷과 수건은 자주 세탁하면서도 정작 가정 곳곳에서 사용하는 섬유 제품은 오랫동안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커튼과 욕실 매트, 반려동물 침대, 매트리스 커버 등은 먼지와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반려동물의 비듬 등이 쉽게 쌓여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천식·알레르기재단(AAFA)과 세탁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자주 세탁을 놓치는 생활용품과 올바른 관리법을 소개했다.
AAFA의 멜라니 카버 최고사명책임자는 “가정 내 섬유 제품에는 제조 과정에서 남은 화학물질뿐 아니라 꽃가루와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의 비듬, 곰팡이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쉽게 쌓인다”며 “특히 알레르기나 천식, 습진이 있는 사람이라면 생활 속 섬유 제품을 꾸준히 세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대표적으로 꼽은 품목은 커튼이다. 커튼은 먼지와 꽃가루, 냄새를 쉽게 흡수하지만 청소를 놓치기 쉽다. 일주일에 한 번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하고 3개월마다 한 번 세탁하는 것이 좋으며 욕실이나 주방처럼 습기와 냄새가 많은 공간에서는 더 자주 세탁하는 것이 권장된다.
패브릭 소파와 의자는 집먼지진드기와 꽃가루, 반려동물의 비듬이 표면과 틈새에 쌓이기 쉬운 만큼 매주 진공청소기를 사용하고 세탁 가능한 커버는 정기적으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3~6개월에 한 번 정도 전용 세척기로 깊은 청소를 할 것도 권장했다.
오븐 장갑과 냄비받침도 기름과 연기, 음식물 찌꺼기가 쉽게 스며드는 만큼 요리 빈도에 따라 1~2주에 한 번 세탁하는 것이 위생적이다.
행주와 주방 수건은 세균이 가장 쉽게 번식하는 물건 가운데 하나다. 손과 조리대, 식재료를 같은 행주로 닦는 경우가 많아 1~2일마다 뜨거운 물로 세탁해야 하며 생고기나 생선을 닦은 뒤에는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 또한 섬유유연제는 흡수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매일 사용하는 손수건도 곰팡이와 집먼지진드기 번식을 막기 위해 자주 세탁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2~3회 사용 후 세탁하는 것이 권장되며 습진이 있는 사람은 사용할 때마다 세탁하는 것이 좋다.
욕실 매트는 습기가 많아 곰팡이가 쉽게 번식하는 대표적인 생활용품이다. 최소 한 달에 한 번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샤워 후에는 욕조 등에 걸어 충분히 말리고 환풍기를 작동시키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 침대는 털과 흙, 냄새,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계속 쌓이기 때문에 분리 가능한 커버는 매주, 최소 2주에 한 번은 세탁하는 것이 좋다.
잠을 잘 때 사용하는 베개는 3~6개월마다 세탁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가족 중 감염성 질환을 앓은 사람이 있다면 즉시 세탁하는 것이 좋으며 건조할 때는 건조기 전용 볼을 함께 넣으면 솜이 고르게 퍼져 건조가 쉬워진다.
아이들이 자주 안고 자는 봉제인형도 집먼지진드기가 쉽게 서식하는 물건이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세탁하는 것이 좋으며 세탁망이나 베갯잇에 넣어 세탁하면 형태 변형을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매트리스 커버도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알레르기가 있다면 매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은 한 달에 한 번, 일반 가정은 계절마다 한 번 정도 세탁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집먼지진드기를 줄이기 위해 뜨거운 물로 세탁한 뒤 고온으로 충분히 건조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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