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충남권 덮친 물폭탄…구조·침수에 산사태 위험도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밤사이 충남권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피해도 잇따랐다.

9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3분께 대전 유성구 자운동의 한 도로가 침수돼 차량에 갇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출동, 차량 안전 조치를 통해 운전자 등 2명을 구조했다.

또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맨홀 뚜껑이 이탈하고 도로로 토사가 흘러내리는 등 지난 8일부터 현재까지 대전 지역에 호우 관련 피해 50건이 접수됐다.

충남소방본부는 마당에 물이 찼다거나 도로에 물이 빠지지 않는다는 등 현재까지 98건의 안전 조치를 마쳤다.

세종 지역에는 주택 마당 및 도로 침수 등 새벽까지 44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특히 많은 비가 내리자 충남에서는 175명이, 세종 13명이 산사태 등 위험을 피해 대피했다.

현재 충남 천안과 아산에 호우 경보가, 그 외의 충남 지역과 대전·세종에는 호우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새벽까지 충남권 누적 강수량은 세종 연서 214㎜, 대전 장동 191㎜, 충남 계룡 173.6㎜ 등이다.

이날 매우 강한 비 구름대 축이 북쪽으로 느리게 이동하거나 정체하고 있어 세종 북부와 충남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오전까지 충남권에는 천둥 및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충남 북부는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며 저녁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침수 지역 감전 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 등을 신경 써야 한다”며 “배수구 등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산사태와 토사 유출 및 교통안전에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191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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