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흔들릴수록 ‘가만히'”…전문가가 꼽은 하반기 투자 전략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우연지 인턴기자 = 하반기 국내 증시는 방향성을 맞히기보다 커지는 변동성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수익률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5일 최창규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사는 구독자 128만 명의 유튜브 채널 ‘815머니톡’에 출연해 하반기에는 “변동성이 더 커지는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증시의 변동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이사는 “다양한 레버리지 상품들과 상장지수펀드(ETF)의 등장으로 말미암아 시장의 변동성이 굉장히 커졌다”며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7월 옵션 만기와 레버리지 ETF 롤오버가 맞물리면서 주중반 이후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버블 논쟁, 메모리 반도체 가격 부담, 메타의 잉여 컴퓨팅 케파(용량) 이슈, 중국 AI 기술 독립 관련 뉴스 등이 이어지면서 하반기에도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 이사는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그는 “이런 레버리지 상품은 변동성이 이렇게 큰 장세에서는 저도 자신 없다”고 말했다.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기초자산의 등락뿐 아니라 수급 변화까지 겹치면서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최 이사는 “이런 변동성 장세에 잘 대응하는 방법은 두 가지”라며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가만히 있으라”며 “만약 반도체 주식을 많이 들고 있다면 굳이 여기서 사고팔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단기 변동성에 맞춰 잦은 매매에 나설 필요는 없다는 취지다.

적극적으로 매매를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적극적으로 매매를 하고 싶다면 지수형을 중심으로, 코스피200을 중심으로, 타이거200을 중심으로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지수 관점에서 8000포인트 이하에서는 지수를 사고, 8000포인트 이상에서는 지수를 파는 단순한 대응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 이사는 반도체 대형주 쏠림과 레버리지 상품 확대가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만큼, 개별 종목의 단기 등락을 예측하기보다 지수 흐름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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