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호황 속 ‘인재 확보전’ 후끈…주요 3사 전략 보니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글로벌 방산 시장 성장과 수출 확대에 힘입어 국내 방산업계가 인재 확보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채용 규모를 늘리는 것은 물론 교육과 조직문화, 복리후생까지 강화하며 미래 성장의 핵심 자원인 ‘사람’ 확보에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은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인재 확보와 육성을 핵심 경영 과제로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작년 신입 채용 1332명 기록

한화에어로는 최근 해외 수주 확대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 맞춰 국내외 우수 인재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른 ‘공격적인 인재 확보 전략’이 눈에 띈다.

한화에어로의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1332명으로 지난 2023년(844명)보다 57.8% 증가했다.

특히 30세 미만 신규 채용은 2023년 426명에서 지난해 808명으로 크게 늘었고, 30세 이상 50세 미만도 307명에서 458명으로 증가하는 등 젊은 인재를 중심으로 채용 확대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글로벌인재확보팀을 중심으로 신입·경력·글로벌 인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인재 확보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LIG D&A, 일과 삶의 균형 보장 노력

LIG D&A는 신규 채용과 함께 기존 인재를 붙잡는 데 초점을 맞췄다.

LIG D&A는 최근 3년간 신입사원 2327명을 채용한 데 이어 육아 지원과 유연근무 등을 확대해 가족친화기업 재인증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인사실과 별도로 보상 체계와 복리후생, 노사 관계 등을 전담하는 조직문화실을 운영하는 등 임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 보장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KAI, 교육시간 확대 등 전문 인력 양성에 집중

KAI는 항공우주 분야 특성을 반영해 전문 기술인력 육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KAI는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로 인재육성을 제시하고, 기술 경쟁력 확보와 미래 성장의 기반으로 전문 인력 양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총 교육인원은 3만613명으로 전년(2만6063명)보다 17.5% 늘었고, 임직원 1명당 평균 교육시간 역시 30.8시간에서 45시간으로 확대하는 등 항공우주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업계에서는 방산기업의 경쟁력이 생산설비에서 인재로 옮겨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첨단 무기체계 개발과 수출 확대가 이어지면서 핵심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역량이 수주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방산업은 연구개발과 생산기술 인력을 단기간에 양성하기 어려운 산업인 만큼 인재 확보가 곧 미래 경쟁력”이라며 “주요 방산기업의 채용·교육 확대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hj@newsis.com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