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D e게임] 소환과 희생의 정수 담았다…디아블로 이모탈 ‘악마술사’

[지디넷코리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PC MMORPG ‘디아블로 이모탈’이 대규모 업데이트 ‘피투성이 보석’을 적용하고 10번째 신규 직업 ‘악마술사’를 지난 17일 전격 선보였다.

이번에 추가된 악마술사는 지옥의 힘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악마 소환사이자 차원문의 지배자로, 기존 클래스들과 궤를 달리하는 독창적인 전투 메커니즘을 구성해 성역의 이용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게임 내에서 마주한 악마술사는 과거 디아블로 시리즈의 소환사들이 보여준 무겁고 고뇌하는 모습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비제레이의 금지된 악마학을 복원한 이들은 세상의 경멸이나 위험을 개의치 않고 불타는 지옥의 힘을 적극적으로 조종하는 대담하고 충동적인 면모를 지녔다.

디아블로 이모탈 '악마술사'(사진=지디넷코리아)

이러한 캐릭터성은 단순한 설정을 넘어 실제 전장에서 펼쳐지는 파격적이고 역동적인 스킬 액션에 고스란히 투영되어 나타난다.

전투 플레이의 가장 핵심적인 기믹은 전장을 항상 함께하는 태고의 악마 고정 소환수 ‘영혼 탐닉자’다. 영혼 탐닉자는 제어 불가와 밀쳐내기 효과에 완벽한 면역을 지니고 있어 전장의 최전선에서 강력한 방패이자 창의 역할을 수행한다.

발톱 휘두르기와 불길 숨결 같은 기본 공격 외에도 지면을 강타해 적을 기절시키는 ‘후려치는 분출’ 등의 강력한 고유 스킬을 지원해 본체 이상의 존재감을 나타낸다.

특히 재미를 배가시키는 요소는 영혼 탐닉자의 ‘포식’ 메커니즘이다. 악마술사가 소환한 다른 하급 악마의 사체를 영혼 탐닉자가 포식하면 외형이 변하며 추가 능력을 획득하는 진화 시스템을 갖췄다.

혈군주를 포식하면 뿔이 돋아나 전방 질주 능력을 얻고, 가시돋이 거수를 포식하면 팔뚝에 가시 칼날이 자라나 공격 범위와 공격력이 증가하는 방식이다. 전투 상황에 맞춰 소환수를 실시간으로 커스터마이징하는 깊이 있는 전략성을 경험할 수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 '악마술사'(사진=지디넷코리아)

주변 스킬과의 유기적인 연계 역시 완성도가 높다. 몰락자 미치광이를 소환해 폭발시키는 ‘미치광이 돌진’이나 지옥의 종자 무리를 내보내 지속 피해를 주는 ‘지옥무리’ 등 다채로운 소환술이 기본 토대를 이룬다.

모바일 기기의 조작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입된 다채로운 스킬 상호작용도 인상적이다. 제한된 버튼으로도 다양한 콤보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스킬을 압축 효율화했다.

일례로 사슬을 적에게 사용하면 강력한 피해를 주지만, 자신의 소환수인 영혼 탐닉자에게 적중시키면 분노 버프를 부여해 전방의 적을 광분 상태로 쓸어버리는 식이다. 이러한 유기적인 전투 구조 덕분에 손이 바쁘면서도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전투의 깊이를 더하는 독특한 자원 시스템과 유틸리티 스킬도 눈길을 끈다. 악마술사가 적에게 피해를 받을 때마다 게이지가 충전되어 다음 기술을 극적으로 강화하는 고유의 2차 자원 메커니즘을 설계해 공방의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지옥새의 발톱을 붙잡고 공중을 비행하는 ‘불타는 승천’, 아군과 함께 위치를 이동하는 ‘유황 관문’ 등 차원문과 지옥의 생명체를 다루는 기술들이 전투의 기동성과 변수를 창출한다. 자신의 생명력을 일부 희생해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형태의 기술 배치도 긴장감 넘치는 체력 관리 재미를 부여한다.

디아블로 이모탈 '악마술사'(사진=지디넷코리아)

아울러 50종 이상 지원되는 신규 전설 아이템은 빌드의 다양성을 한층 넓혀준다. ‘살상의 찰과상’, ‘기사 절단기’ 등 전설 정수의 조합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이 캐스터에서 정통 소환사까지 극적으로 변화한다.

신규 직업 합류와 함께 주 무대로 개방된 사막 도시 ‘루트 골레인’의 서사적 변화도 몰입감을 더하는 요인이다. 과거 디아블로2에서 황금빛으로 빛나던 풍요로운 도시는 이모탈의 시간대에 이르러 악마들의 침공으로 완전히 박살 난 상태로 등장한다.

시체가 산을 이루고 피로 물든 처참한 사막 폐허의 비주얼은 세련되게 묘사되었으며, 그 중심에서 이용자를 기다리는 대악마 안다리엘과의 조우는 다크 판타지 특유의 장엄하고 어두운 공포감을 선사한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악마술사는 단순한 신규 클래스 추가를 넘어, 끊임없는 소환과 희생, 그리고 진화라는 독창적인 시스템을 통해 액션 RPG의 손맛을 새롭게 정의했다.

다채로운 전설 아이템의 조합과 파괴된 루트 골레인을 무대로 펼쳐지는 짜임새 있는 콘텐츠 구성은 색다른 플레이 경험을 갈망하던 이용자들에게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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