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판부터 멀티골’ 노르웨이 홀란 “28년 만의 승리, 자랑스럽다”[월드컵24시]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성공적인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노르웨이)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노르웨이는 지난 17일(한국 시간)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1차전에서 이라크를 4-1로 완파했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을 밟은 노르웨이는 대회 첫 경기부터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노르웨이의 슈퍼스타 공격수 홀란은 이날 멀티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홀란은 전반 29분 다비드 묄레르 볼페의 침투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트렸고, 1-1 동점을 허용한 전반 43분 이라크의 후방 빌드업 상황에 강한 압박으로 볼을 낚아채 멀티골을 완성했다.

스톨레 솔바켄 노르웨이 감독은 이번 대회 첫 경기를 하루 앞두고 홀란을 “세계 최고의 골잡이”라고 치켜세웠는데, 홀란은 첫 경기부터 사령탑의 기대에 화답했다.

이날 경기 후 홀란은 “경기장 전광판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내가 어떤 기분인지 봤을 것”이라며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정말 기분이 좋고 자랑스럽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고, 노르웨이가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승리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자랑스럽다”며 “첫 번째 골도 좋았지만 두 번째 골은 더 마음에 들었다.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어서 기쁘고 팀원 모두가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는 승리를 원했고, 실제로 승리했다. 지금 노르웨이 국민 모두가 행복할 것이고, 모두가 축하 파티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0년생인 홀란은 올해로 만 25세다. 그는 노르웨이 유니폼을 입고 51경기에 나서 57골이라는 믿기 어려운 기록을 작성 중이다.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등을 잇는 현시대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홀란은 “최고의 골잡이라는 평가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한다. 지금 내가 최상위 수준인 것은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나는 이번 시즌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아니다. 해리 케인(잉글랜드)과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나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 그래서 내가 최고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맨시티에서 한솥밥을 먹는 노르웨이 동료 산데르 베르게는 “홀란은 세상 느긋한 사람이다. 심판이 시작 휘슬을 불기 전까진 경기를 앞둔 선수로는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는 순간 완전히 달라진다. 중요한 승부가 걸린 상황에서 언제나 강한 갈증을 느낀다. 그야말로 야수 같은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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