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공조 아래 이란 정권 전복을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하마스·헤즈볼라와 분쟁 과정에서 압수한 무기를 쿠르드 민병대에 제공했다고 이스라엘 와이넷(Ynet)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와이넷에 따르면 이스라엘 모사드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 동안 하마스에게,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에게 각각 압수한 무기로 쿠르드 민병대들을 무장시켰다. 하마스와 헤즈볼라는 각각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을 거점으로 하는 (親)이란 무장정파다.
CIA는 이스라엘이 쿠르드 민병대에게 제공한 무기 외에도 경화기와 대전차미사일, 수류탄 등 무기를 지원했다. 자금과 차량, 훈련도 제공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내부에서는 쿠르드 민병대가 대규모 작전을 감당할 역량이 충분치 않다는 우려가 컸고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이란군이 그들을 도살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와이넷은 전했다.
다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튀르키예와 쿠르드, 아랍, 페르시아 민족 사이 대규모 지역 분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작전을 취소했다고 했다.
튀르키예 일간지 데일리 사바흐’는 지난 3월 튀르키예 정부가 쿠르드 민병대를 이란과 전쟁에서 지상군으로 활용하려 했던 이스라엘 측의 계획을 좌초시켰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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