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 쿠웨이트 외무장관 회담서 이란의 민간 공항 공격 규탄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셰이크 자라르 자베르 알 아흐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외무장관과 만나 쿠웨이트에 대한 안보 보장을 천명했다.

국무부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알사바 장관과 회담에 나서 쿠웨이트의 안보와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의 자유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확인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이 쿠웨이트 국제공항과 쿠웨이트 내 다른 지역을 겨냥해 감행한 부당하고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을 규탄하고 이번 공격으로 사망하거나 부상한 이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미국이 어려운 시기에 쿠웨이트 국민과 함께 한다고도 했다.

쿠웨이트 정부는 3일 새벽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으로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1터미널(T1)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쿠웨이트 당국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했으며, 외교 공관을 포함한 주요 시설도 파손됐다.

쿠웨이트 민간항공총국(DGCA)은 4일 엑스(X·옛 트위터)를 T1이 공격받은 직후 상황이 담긴 1분9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항공당국은 해당 영상이 이란제 샤헤드 드론이 공항 터미널을 겨냥해 공격한 순간을 포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호세인 모헤비 이란혁명수비대(IRGC) 대변인은 같은날 “내부 조사 결과 이란혁명수비대 항공우주군은 쿠웨이트 공항을 향해 어떤 발사체도 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항 터미널의 파괴는 이란 공격이 아니라 미국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체계의 실패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전날 엑스에 “이란이 민간 공항을 드론으로 공격했다”면서 “이는 의도적이고 계획적이며 정당화될 수 없는 공격”이라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공항을 공격하지 않았고 미국의 미사일 요격체 때문에 피해가 났다는 이란 언론의 주장에 대해 “완전히 거짓”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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