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베이조스 ‘블루 오리진’ 로켓 폭발에…머스크 “로켓 만들기 어려워”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의 대형 로켓 뉴 글렌(New Glenn)이 연소 시험 중 폭발한 가운데, 경쟁사인 일론 머스크가 “로켓은 어렵다”는 짧은 반응을 남기며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서 극우 성향 매체 ‘Visegrad 24’가 게시한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대에서 발생한 블루 오리진 뉴 글렌 로켓의 대형 폭발은 제프 베이조스에게 큰 타격”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에 답글을 달며 “매우 유감스럽다. 로켓은 어렵다(Most unfortunate. Rockets are hard)”라고 적었다.

앞서 머스크는 28일에는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의 발언 영상을 재게시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아이작먼 국장은 “스페이스X는 단연 최고의 상업 우주기업이며, 국제우주정거장(ISS)까지 우주인을 수송하는 데 스페이스X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게시물은 우주 발사 시장에서 스페이스X의 독주 체제를 강조하는 맥락으로 해석됐다.

이번 사고는 블루 오리진이 추진 중인 차세대 대형 발사체 뉴 글렌의 시험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켓은 연소 시험 시작 직후 하단부에서 화염이 발생한 뒤 상부까지 확산되며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블루 오리진은 동시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의 달 탐사 프로젝트 협력에는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일간 가디언은 NASA가 최근 발표한 달 탐사 계획에서 블루 오리진을 첫 번째 무인 달 임무 수행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NASA는 총 3개의 무인 달 탐사 임무 중 첫 번째를 블루 오리진에 맡겼으며, 이는 향후 달 기지 건설을 위한 초기 단계다.

NASA는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2026년부터 ‘문 베이스(Moon Base)’ 구축을 위한 장비와 기술 검증 임무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블루 오리진은 이 과정에서 크라이오 추진 기반의 달 착륙선 ‘엔듀런스(Endurance)’를 활용해 과학 장비를 달 남극 인근 지역으로 보낼 예정이다.

NASA 측은 블루 오리진 선정 배경에 대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서의 역할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스페이스X와의 경쟁 구도를 더욱 부각시키는 요소로도 평가된다.

스페이스X 역시 NASA의 유인 달 착륙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어, 양사는 향후 달 탐사 및 심우주 진출 분야에서 직접적인 경쟁 관계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구조를 두고 “NASA가 블루 오리진과 스페이스X를 동시에 활용하며 민간 우주기업 간 경쟁을 촉진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ufo02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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