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
로보티즈가 올해 하반기 라이다(LiDAR)를 처음 탑재한 5세대 자율주행로봇을 출시한다. 자율주행로봇 매출 규모는 주력 사업인 액추에이터보다 작지만 성장세가 가팔라, 신제품 출시는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29일 로보티즈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자율주행로봇 부문 매출은 3억 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급증했다. 이는 주력 사업인 액추에이터 부문 성장률(15%)을 웃도는 수치다.
올해 1분기 전체 매출 118억 4000만원에서 자율주행로봇 비중은 2.7%로 전년 동기 2.0%보다 소폭 증가했다.

로보티즈의 가장 큰 경쟁력은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자율주행에 필요한 전 요소를 자체 제작해 고객사에 ‘턴키(일괄 공급)’ 방식으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로보티즈는 “기술 내재화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자율주행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현재 로보티즈 자율주행로봇은 주로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배달과 보안 서비스 등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베일을 벗는 5세대 자율주행로봇은 기술 완성도와 사업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려 노력한 제품이다. 신제품에는 처음으로 라이다 센서를 탑재해 정밀한 사물 인식과 복잡한 환경에서 자율주행 능력 등을 개선했다.
로보티즈는 “5세대 제품은 이전 세대보다 배터리 용량을 늘려 한 번 충전으로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을 크게 확대했다”며 “제조원가 구조도 개선해 기존 모델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흑자전환과 사업속도는 숙제다. 1분기 기준 로보티즈 자율주행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1670%였다. 실외 서비스 로봇 특성상 규제 완화에 대응해야 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 수집 및 초기 시설투자 등에 막대한 비용이 투입된 탓이다.
업계에선 로보티즈의 자율주행 부문이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적자에서 탈피하려면 적어도 3년 이상이 걸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로보티즈는 “자율주행로봇은 현재 투자가 집중되는 단계”라며 “특히 실외 서비스는 규제 대응과 데이터 수집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요구돼 당분간 투자 기조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자율주행로봇 부문 물적분할 이후, 본사가 핵심인 액추에이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자율주행 사업 추진동력이 다소 분산됐다는 평가도 있다. 로봇 업계 한 관계자는 “분사 후 로보티즈가 고부가가치 사업인 액추에이터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자율주행로봇 사업 전개 속도가 기대보다 다소 둔화된 측면이 있다”고 귀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