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국방장관 탑승 전투기, 러 ‘전파방해 무방비’ 상태 3시간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영국 존 힐리 국방장관이 탑승한 전투기가 러시아의 전파 방해 공격에 무방비 상태에 놓였었다고 더 타임스 등 영국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힐리 장관은 에스토니아에서 영국군을 방문하고 귀국중이었으며 이 항공기에는 보호 시스템이 전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 전투기는 러시아 국경 부근을 비행하던 중 신호 교란을 당했으며 배후에는 러시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더 타임스는 보도했다.

전파 교란을 받을 당시 스마트폰과 노트북은 인터넷에 연결할 수 없었고, 비행기는 GPS가 3시간 비행 내내 작동하지 않아 조종사들은 다른 항법 시스템을 사용해야 했다.

힐리 장관이 고의적으로 표적이 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비행 경로가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했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이번 사건은 러시아 전투기 두 대가 지난달 흑해 상공에서 영국 공군(RAF) 정찰기에 근접 비행하면서 반복적으로 위협을 가했다고 영국 국방부가 20일 비난한 뒤 발생했다.

영국 국방부는 당시 러시아 Su-35 전투기 1대가 지난달 영국 공군 RC-135W ‘리벳 조인트’ 정찰기에 비상 시스템이 작동할 정도로 근접 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정찰기의 자동조종장치가 해제됐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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