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시장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대출 원리금 상황 부담이 늘어나는 가운데, 기준금리가 한 차례 인상될 경우 가계 이자 부담이 1인당 16만원 이상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한국은행이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출 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경우 가계가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연간 이자 규모는 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차주 1인당 부담해야 하는 연간 이자 역시 평균 16만3000원 늘어난다.
금리 인상 폭이 커질수록 가계의 재정적 압박은 가중되는 구조다.
대출금리가 0.50%p 오르면 전체 이자 부담은 6조4000억원, 1인당 이자는 32만 7000원 증가한다.
인상 폭이 0.75%p에 달할 경우에는 전체 이자 부담이 9조7000억원(1인당 49만 원)으로 불어난다.
특히 대출금리가 1.00%p로 폭등할 경우, 가계가 안아야 할 연간 이자 부담 증가 규모는 12조9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차주 1인당 추가로 짊어져야 할 연간 이자 비용만 평균 65만4000원에 달한다.
이번 시산 결과는 지난 2025년 4분기 말 가계대출 잔액에 대한 변동금리 대출 비중을 적용해 추산한 수치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대출 잔액은 1852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가계대출 잔액에 대한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표는 이번 주 확인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오는 19일 1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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