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14일(현지 시간)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 첫날 북한 문제 역시 논의 테이블에 올랐으나 크게 비중있게 다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 정상회담 내용을 소개하며 “두 정상은 중동 정세, 우크라이나 위기, 그리고 한반도 문제 등 주요 국제 및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이 구체적으로 한반도 문제에 대해 어떤 발언을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관련 내용이 의제로 다뤄졌음을 확인한 것이다.
다만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도 한반도 논의에 대한 부연 설명은 내놓지 않았고, 미국 쪽에서는 관련 언급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백악관은 회담 결과 보도자료에서 미국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중국의 미국 투자 확대 및 미국 농산물 구매 증대 등 경제협력과 펜타닐 원료 차단 문제가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국제 현안에 대해서는 이란 문제만 언급했고 우크라이나나 한반도 문제는 거론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북미대화 재개 의사를 여러차례 드러낸 만큼 이번 방중을 계기로 대북정책과 관련 대화가 이뤄질지가 주목됐다.
그러나 이란 전쟁과 대만 문제 등 상대적으로 양국이 더 중시하는 의제들이 많아 한반도 논의가 깊이있게 이뤄지긴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첫날 논의는 이란 전쟁과 경제 문제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15일에도 시 주석과 만남을 이어가는 만큼 남은 시간 북한에 대한 논의가 추가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커트 캠벨 전 미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 7일 아시아그룹이 개최한 미중 정상회담 전망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김정은과의 접촉에 대한 제안 같은 것을 물어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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