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올해로 104번째가 된 어린이날을 맞아 전북 전주시 곳곳이 어린이들로 가득찼다.
5일 낮 12시 전북 전주시 전주시청 앞.
벌써 초여름이 된 화창한 날씨 속에 시청 앞 노송광장은 발 디딜 틈 없이 인파가 몰려있다.
이날 노송광장에서는 제104회 어린이날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둥그런 광장을 따라 각종 체험부스와 놀이기구가 깔려있고, 시청 정문 앞에는 메인 무대에서 마술쇼 준비가 한창이다.
기념식에 온 아이들은 부모들의 손을 꼭 잡고 부스 앞 긴 줄을 기다리면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인형 만들기, 유튜버 체험, 완산벙커 마스코트와의 포토존 등 다양한 구경거리가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단연코 직접 뛰어놀 수 있는 에어바운스. 알록달록한 풍선 위에서 여러 아이들이 뛰어놀면서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광장 한 켠에는 피에로 분장을 한 세발 자전거를 탄 아이에게 “몇 살이야?”라고 물으며 길쭉한 풍선에 바람을 불어 풍선 공예를 해주기도 했다.
아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김용준씨는 “날이 좋아서 아들이랑 밖으로 나오길 잘한 것 같다”며 “선물도 사주고 저녁에도 맛있는 걸 사줘야 해서 지갑 사정이 어떨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멀지 않은 곳에서는 지난달 29일 개막한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한창이다. 도보로 5분 거리에는 영화제 중심가인 전주시 영화의 거리가 위치해있다.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도 있었지만, 영화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팝업 스토어의 인기도 엄청났다.
유니버셜 픽처스와의 협업으로 진행된 메가박스 앞 ‘슈퍼 마리오 갤럭시’ 야외 상영장에는 이미 앉을 자리가 없어 인근에서 서서 보는 관객들도 많았다.
슈퍼 마리오 갤럭시 팝업 스토어는 입장 인원이 꽉 차 긴 줄이 들어서 사람을 한 명씩 입장시키고 있었다. 어린아이들도 좋아하는 캐릭터인 만큼 줄 안에는 어린 아이들이 가득했다.
바로 옆 농심 신라면 팝업 스토어도 매 정각마다 입장이 가능한만큼 이미 아이들과 부모들이 손을 꼭 잡고 대기하는 줄로 건물 벽면 한 켠이 완전히 가득찬 모습이다.
영화의거리에선 어린이날을 맞아 온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노동절부터 시작된 긴 연휴의 마지막을 즐기는 이들도 많았다. 캐리어를 끌고 다니며 영화관 벽면에 붙은 상영 시간표를 유심히 보고, 휴대전화로 일대 맛집을 찾는 이들도 있었다.
서울에서 온 이모(20대)씨는 “월요일에 연차를 써서 5일 동안 놀고 있다. 이제 돌아가야 하는 날”이라며 “5일 동안 영화제 구경도 하고 여러 좋은 곳을 많이 돌아봤다. 좋은 도시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ukekang@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