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합, 오펙 탈퇴…사우디와 갈등 관계(3보)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28일 석유 카르텔 OPEC(오펙 석유수출국기구) 및 확장 기구 오펙 플러스에서 5월 1일 부로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UAE의 산유량 제한에 대한 불만과 오펙을 주도하는 이웃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탈퇴 소문이 이전부터 돌았다고 AP 통신은 전하고 있다.

사우디와 UAE는 수니파 주도국으로 2014년 이란 지원의 시아파 후티 반군이 예멘 수도를 점령하자 함께 연합군을 구성해 후티 반군과 싸웠으나 공습에서 예멘 남부 지상전 단계가 되면서 양국 간에 심각한 불화가 노출되었다.

UAE는 연합국 이전 아부다비 토후국 자격으로 1967년 오펙에 가입했으며 아부다비, 두바이 등 7개 토후국의 연합 체제로 1971년 다시 가입했다.

UAE는 독자적 외교 역량 확대를 꾀하면서 오펙 및 수니파 주도국 사우디와 마찰을 빚었다.

특히 사우디의 실세 모하메드 빈살만(MBS) 왕세자가 공세적으로 외국 투자를 유치하면서 UAE의 대통령직 토후국인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자이드(MBZ) 나히안 대통령 및 토후왕과 부딪혔다.

서방 외교가에서는 중동 실세가 사우디의 MBS냐 아부다비의 MBZ냐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UAE는 20애국에 달하는 확장 오펙 플러스에서 사우디, 러시아, 이라크, 이란에 뒤이은 5위로 산유 규모에서는 사우디의 30% 정도에 그친다.

UAE는 2월 28일부터 시작되어 4월 7일 이후 일시 휴전 상태인 이란 전쟁 기간 중 이란으로부터 가장 많은 공격은 받은 인근 아랍 걸프국이었다. 비록 대부분이 해외 이주노동자이긴 하지만 UAE에서 사망자가 10명이 넘게 나왔다.

UAE는 이처럼 이란으로부터 심한 공격을 받는데도 걸프 아랍국 이웃들이 도와주려는 기색마저 없는 데 실망감을 표한바 있다. 이번 탈퇴 결정에 한몫을 했을 수 있다.

이란 전쟁과 이란의 페르시아만 호르무즈해협 사실상 봉쇄로 하루 1500만 배럴 씩 수출 선적되던 중동 원유는 현재 최소 1000만 배럴이 공급포기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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