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체르노빌 40주년 행사서 “러시아 핵테러 막아달라”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체르노빌 참사 40주년을 맞아 러시아의 핵테러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우크린포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체르노빌 참사 기념 행사에서 “러시아군이 (체르노빌) 4호기 원자로 잔해를 덮고 있는 격납 구조물까지 타격했다는 사실 자체가 러시아가 문명화된 국제 관계의 일원이 될 수 없음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ZNPP)를 전쟁의 표적으로 삼고 있다”면서 “그들은 자포리자 원전에 무기, 포탄, 군사 장비를 저장하고 발전소 주변에 지뢰를 매설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이미 14차례나 완전 정전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가 러시아를 상대할 때, 모두가 안전을 위해 효과적으로 억제되어야 할 완전히 무책임하고 여러 면에서 단순히 어리석은 세력을 상대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며 “러시아에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더욱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를 다시 한번 인재의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러시아) 드론이 체르노빌 상공을 정기적으로 비행하고 있다. 지난해는 한 대가 격납고 외벽을 타격해 방사능 누출 위험을 높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세계는 이러한 핵 테러가 계속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러시아가 무모한 공격을 중단하도록 강요하는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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