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서울=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신정원 기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이란과 두번째 종전 협상을 위해 출국길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출국이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정부 관계자는 이란과 회담을 위한 밴스 부통령의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방문 계획이 취소됐고 보류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밴스 부통령의 출국에 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당초 밴스 부통령은 이란과의 2차 종전 회담을 이끌기 위해 이날 오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백악관 회의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출국 연기설이 제기됐다.
앞서 CNN은 밴스 부통령의 파키스탄 출국 시점이 불확실하며, 이날 백악관에서 열리는 대응회의에 밴스 부통령도 참석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밴스 부통령이 파키스탄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출국이 연기됐다”고 전했다.
밴스 부통령이 출국하지 않으면서 당초 기대를 모았던 미국과 이란의 2차 회담은 당장 성사가 어려워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언론 인터뷰에서 이란과 훌륭한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론을 피력하는 한편, 합의 불발시 이란에 폭격을 재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란은 휴전 기한 종료가 임박했음에도 2차 회담 참석 여부를 확답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이날 오후 핵심 당국자들을 모두 불러모아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밴스 부통령과 함께 협상에 관여해온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트럼프 대통령 사위 제러드 쿠슈너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백악관으로 건너왔으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목격됐다고 CNN은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일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하고 종전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이날로 2주 시한도 만료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휴전 시한이 “미 동부시간으로 22일 저녁(한국시간 23일 오전)”이라며 하루 연장을 언급했다. 그러나 파키스탄 정부는 이날 연장 없이 휴전이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시간 기준 22일 오전 8시50분에 휴전이 끝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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