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화성시 한 제조공장에서 외국인 노동자에게 에어건을 쏴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60대 업주가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0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21일 오전 9시께부터 오후 6시50분께까지 특수상해, 폭행 등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수사전담팀 사무실이 있는 시흥경찰서에서 이뤄졌으며, A씨는 변호인과 함께 출석했다.
A씨는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혐의를 인정하냐”, “노동자를 상습 폭행했냐” 등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 피해자에게 미안하다”고 답했다.
A씨 변호인 측은 “수사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혐의 사실 여부를 떠나 피해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관련 법률 위반과 근로 조건 전반을 점검해 개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2월20일 A씨가 태국국적 노동자 B(40대)씨 항문 부위에 에어건을 쏴 장파열 등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날 B씨 머리를 팔과 옆구리 사이에 끼워 강하게 조르는 ‘헤드록’을 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이날 이번 사건 관련 전반적인 상황과 고의성 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지난 14일 해당 업체 사무실과 A씨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범행에 이용한 에어건 또한 압수해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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