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호르무즈 해협에서 19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유조선이 단 한척도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과 AFP 통신이 보도했다.
매체는 선박 추적 사이트 마린 트랙커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이날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전쟁 발발 이래 가장 한산한 날 중 하나로 기록됐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은 전날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즈무즈 해협을 다시 폐쇄했다고 발표한 이후 생겼다.
앞서 액화석유가스(LPG)를 실은 제재 대상 운반선 2척이 페르시아만을 빠져 나가려다가 이란군 제지를 받고 회항했다. 이란 반관영 통신 타스님이 전했다.
마린 트랙커 데이터에 따르면 다수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 양쪽에서 정박한 상태로 대기하고 있다. 일부 선박은 해협 진입을 피하기 위해 인근 해역을 원형으로 항해하는 모습도 관측됐다.
한편 일부 소형 선박이 해협 수로에 진입한 정황이 있으나 예인선이나 이란 국적 선박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및 에너지 수송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중동 지역 해상 운송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편 태국 시멘트 대기업 SCG가 운영하는 화물선 1척이 오만과 이란의 외교적 협의를 거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태국 외무부가 19일 밝혔다.
외무부에 따르면 태국 정부가 앞서 이란 측에 안전 통과 협조를 요청했던 SCG 소속 선박 2척 가운데 1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갔다.
이번 해협 통항은 태국과 오만 간 사전 외교접촉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시하삭 푸앙켓께우 태국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15일부터 17일까지 오만을 공식 방문해 양국 관계 강화를 논의하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태국 선박의 안전 통과를 위한 지원을 주문했다.
태국 외무부와 SCG는 해당 화물선의 구체적인 해협 통과 시간이나 제원, 적재 화물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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