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쿠웨이트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선박 통행 차질을 이유로 원유와 석유 제품 수출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20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쿠웨이트 국영 쿠웨이트 석유공사(KPC)는 지난 17일 고객사들에 통보를 보내 일정 물량의 공급을 보류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 조항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불가항력 선언은 전쟁, 천재지변 등 통제 불가능한 상황으로 계약 이행이 불가능해질 때 판매자가 법적 책임을 면제받는 제도다.
다만 이번 조치가 전체 공급의 전면 중단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물류 차질이 산유국의 수출과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쿠웨이트는 이번 이란전쟁으로 주요 석유 인프라가 여러 차례 타격을 입으면서 생산량이 1990년대 초 이라크 침공 당시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이 끝나더라도 생산 정상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수출 차질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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