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충북지사 경선 토론회…김영환·윤갑근 “강한 충북” 한목소리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국민의힘 충북지사 본경선에 나선 김영환 충북지사와 윤갑근 변호사(가나다순)가 “홀대받지 않는 강한 충북을 만들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두 경선 후보는 20일 오후 MBC충북에서 열린 국민의힘 후보 경선 2차 비전 토론회에서 저마다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내놓았다.

김 후보는 “지난 한 달간 한 인간으로 겪기 어려운 일을 겪었지만, 도민들이 있어 이렇게 기사회생했다”며 “일하고 싶다. 충북을 개혁해서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우겠다”고 말했다. 돔구장과 프로야구 2구단 창단,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착공, K-바이오스퀘어 착공 등을 공약했다.

윤 후보는 “고향 충북은 정부 정책에서 소외되고 정체돼 있다”며 “이제는 변해야 한다. 대한민국 중심으로 확대 재설계해 홀대받지 않는 강한 충북, 잘사는 충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중부권 특별자치도 실현, 청주공항 동북아 허브 교통망 구축, AI바이오·반도체·배터리 혁신벨트 구축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

두 후보는 공약 검증과 ‘행정개편 속 충북 경쟁력 제고 방안’, ‘충북의 산업 다각화 전략’ 등을 묻는 공통 질문에 2분씩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후보는 “강한 충북이 돼 캐스팅보트를 가져야 한다. 자강해야 한다”고 답했고, 윤 후보는 “통합은 정치적 목적이 아닌 도민 이익을 위해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오를 중심으로 하는 미래 산업 발전과 도내 균형발전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에도 깊이 공감했다.

그러나 서로의 공약을 놓고 비판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윤 후보 공약에 대해 “이미 도가 추진하는 정책이고, 반도체 밸류체인은 현재 경제 상황상 실현이 어려운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김 후보의 돔구장 구축과 2군 구단 창단 공약을 놓고 “건설·운영 비용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후보자 1명에게 10분씩 주어지는 주도권 토론에서는 사법리스크 등 민감한 사안을 놓고 신경전도 펼쳤다.

윤 후보는 “한국갤럽이 2023~2025년 6번 진행한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 충북지사가 4번 최하위, 2번 꼴찌에서 두번째를 했다”며 “정치탄압을 주장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김 지사가 빌미를 제공한 부분이 있다”고 저격했다. 도청사 인근의 잇단 문화공간 조성에 대해서도 행정 효율성 저하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지난 3년간 수많은 일로 사람을 말려 죽이는 고통을 겪었지만, 일하는 밥퍼, 도시농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등 곳곳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서로 도와야 할 동지로서 안아줘야지 정치보복에 앞장서서야 되겠냐”고 받아쳤다. 도청사 문화공간 조성과 관련해선 “도청은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전략의 중심지”라며 “행정공간이 문화공간이 되는 게 뭐가 문제냐”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토론회에 이어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본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본경선은 책임당원 선거인단과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 반영하며, 최종 후보자는 27일 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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