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해협 접근 시 공격”…호르무즈 봉쇄 재개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18일(현지 시간) 저녁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한다고 선언했다. 이란 정부가 해협 재개방을 밝힌 지 하루 만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IRGC는 이날 국영 매체를 통해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가 해제될 때까지 해협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페르시아만과 오만해에 정박 중인 선박들에 대해 “어떠한 선박도 현재 위치에서 이동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며, 해협에 접근하는 선박은 “적에 대한 협력”으로 간주해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측 협상 책임자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이란 국영 매체를 통해 “미국이 봉쇄를 해제하지 않는 한 호르무즈 해협 통과는 반드시 제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뢰 제거 작업 등 이란의 해협 통제를 방해하는 모든 행위를 휴전 협정 위반으로 규정하며 “미국의 봉쇄는 무모하고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 간 2주간 조건부 휴전이 22일(이란 시간 기준·미국 시간 21일)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양측의 2차 협상 일정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다시 해협을 봉쇄하려 했다”며 “우리를 협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으며, 오늘 중 추가 정보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 상황실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재고조와 이란과의 협상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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