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 합의에 매우 근접했으며, 2차 대면협상이 이번 주말에 열릴 수 있다고 16일(현지 시간) 밝혔다. 합의가 이뤄진다면 자신이 직접 협상이 이뤄진 파키스탄을 방문할 용의도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나서며 2차 회담 개최 시기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아마도 주말께”라고 답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일 2주간의 휴전에 합의했고, 11~12일 처음 만나 협상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양측은 대화를 이어가며 추가 협상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르면 수일내 협상이 이뤄질거란게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여러차례 이란과의 합의가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과 합의할 것이며, 핵무기가 없는 좋은 합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1차 협상 당시 이견이 컸던 이란의 우라늄 농축 제한 기한과 관련해 “우리는 그들이 20년 이상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발언을 들었다”면서 “그 이상이다. 20년이란 제한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 것이고, 그들은 이미 그것에 매우 강력하게 동의했다”며 “그들은 (지난해 6월) 우리의 폭격 공격으로 지하에 있는 핵 잔해도 우리에게 넘겨주는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과 매우 많은 부분에서 합의했고, 매우 긍정적인 무언가가 일어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또한 “우리는 합의에 매우 근접했고, 대단한 일이 될것이다”고 했다.
파키스탄을 직접 방문할 수도 있냐는 질문에는 “파키스탄을 갈 것이다(I would go to Pakistan). 파키스탄을 훌륭했고 매우 좋은 일을 했다”면서 “만약 합의가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뤄진다면, 제가 갈 수도 있다(I might go)”고 답했다.
양측이 합의한 2주간의 휴전은 오는 21일 만료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장 여부에 대해 일단 말을 아꼈다. 다만 연장 가능성은 열어뒀따.
그는 “어쩌면 (합의가) 그 전에 이뤄질 수도 있다. 휴전이 연장돼야할지 모르겠다”며 “이란은 합의를 원하고 있고, 우리는 그들을 매우 친절하게 대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휴전 의향은 있느냐는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는 “글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면서 “만약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으로는 “합의가 없다면 전투가 재개될 것이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레바논과 이스라엘이 10일간의 휴전에 돌입하며, 양국 정상이 향후 백악관을 방문할 것이라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발표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우리는 44년 만에 첫 회담을 가질 것이며, 그들은 아마 1~2주 안에 백악관에서 회담할 것이다”고 말했다. 레바논 정부의 군대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고, 레바논을 방문할 의향도 있냐는 물음에 “적절한 시점에 분명히 그곳에 갈 것이다”고 했다.
향후 일부 국가들이 미국의 전쟁 비용을 지원할 것이라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들이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많은 것들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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