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만㎡ 붉은 산’ 보성 일림산 철쭉 행사 5월2일 개막

[보성=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남 보성군은 5월2일부터 같은 달 4일까지 일림산 용추계곡 일원에서 제22회 일림산 철쭉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일림산 철쭉문화행사는 전국 최대 규모로 꼽히는 철쭉 군락을 배경으로 열리는 보성의 대표 봄축제다. 행사는 일림산 철쭉문화행사 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일림산은 호남정맥이 남해로 이어지는 길목에 자리한 산이다. 매해 봄철 330만㎡ 규모의 철쭉 군락이 능선을 따라 펼쳐진다. 이 시기 일림산은 전국 상춘객과 등산객의 발길을 이끄는 철쭉 명소로 꼽힌다.

행사장 주면 용추계곡 일원도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계곡의 시원한 물길과 편백숲이 어우러져 가족 단위 관광객과 산행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보성군은 올해 축제를 앞두고 방문객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급경사 구간을 완만하게 조성하는 등 등산로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90% 수준이다. 축제 기간에는 한층 안전하고 쾌적한 산행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사 기간 자연과 산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보성군산림조합이 주관하는 전국 숲 사진 전시회를 비롯해 편백나무 자르기, 차나무 화분 만들기, 목공 체험 등 친환경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목공 체험에서는 나무팽이와 사슴벌레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도 준비했다. 현장 사진 즉석 인화 서비스와 느린 우체국, 어린이 풍선아트, 룰렛 경품 행사 등을 운영해 축제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행사의 핵심 의식인 산신제례는 5월3일 오전 11시 열린다. 추진위원회는 군민의 안녕과 풍년, 보성군 발전을 기원하는 전통 의례로 산신제례를 진행한다.

손석의 일림산 철쭉문화행사 추진위원장은 “일림산을 붉게 물들인 철쭉과 편백숲의 피톤치드를 함께 즐기며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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