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형 구축함 ‘최현호’ IMO 등록…중·러 파견 가능성도

국제해사기구에 선박 등록“실전 운용 가능한 상태”
‘중·러 파견 염두’ 관측…2호함 강건호는 미등록

함기 달고 미사일 발사한 북한 구축함 최현호

북한이 지난해 건조한 첫 5천 톤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UN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에 등록했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최현호는 이달 초 IMO의 선박 데이터베이스인 GISIS에 등록됐습니다.

등록번호는 4552996번, 영어 표기는 ‘CHOE HYON’, 선주는 ‘북한 해군(KOREA NORTH GOVT NAVAL FORCE)’으로 기재됐습니다.

선박 상태는 ‘활성(active)’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현재 운용 중인 것을 뜻한다고 NK뉴스는 전했습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NK뉴스에 최현호가 IMO 등재된 것은 실전 운용이 가능한 상태이고 작전 배치될 준비가 됐다는 걸 나타낸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현호가 해외로 나갈 수도 있다는 의미”라며 “그렇지 않다면 굳이 IMO에 등록할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최현호를 러시아나 중국으로 파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북한은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세 차례 최현호에서 전략순항미사일과 함대함미사일 등의 시험발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한편, 최현호에 이어 북한이 지난해 두 번째로 진수한 강건호는 IMO에 등록되지 않았습니다.

강건호는 지난해 5월 진수식에서 좌초됐다가 3주 만에 진수된 북한의 두 번째 5천 톤급 신형 구축함으로, 사고 이후 계속 수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IMO에 등록된 북한 해군 소유 선박은 1970년대 후반 건조된 경비정 6척과 최현호 등 7척입니다.

IMO는 재작년 북한 잠수함 13척을 등록했다가 북한 측 요청에 따라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UN 전문기구 국제해사기구(IMO)에 등록된 북한 최현호[IMO 홈페이지 캡쳐][IMO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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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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