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태양절 군사행보 부각…금수산 참배는 또 불참

지난해 7월 개최된 북한 포병부대 포사격훈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부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4월 15일)을 맞아 포사격 경기를 참관하고 전투 준비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을 주문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 위원장이 전날 김 주석의 생일을 맞아 조직된 인민군 서부지구 대연합부대 예하 포병구분대들의 포사격 경기를 참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경기가 포병들의 전투 위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만족을 표하고 “포병무력의 적극적인 활용은 작전과 전투 나아가서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당의 포병중시, 포병강화 방침을 받들고 포병싸움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한다”며 2월 노동당 대회에서 제시한 새 국방발전 5개년 계획 기간 내에 포병무력 현대화에 관한 ‘당중앙의 전략적 구상’을 철저히 관철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북한은 ‘민족 최대의 명절’로 부르는 태양절에 통상 다양한 정치행사를 열지만, 군을 동원해 기념행사 성격의 훈련경기를 개최한 것은 다소 이례적입니다.

김 위원장의 군사 중시 노선을 보여주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과 같이 국가적 명절들을 비롯한 주요 계기들에 군대 각급에서는 훈련 경기들을 자주 조직하는 것이 좋다”며 ‘싸움준비 완성’을 위한 훈련이 “수령님(김일성)의 강군건설 염원을 풀어드리는 길”이라고 말해 향후에도 비슷한 성격의 훈련이 기념일에 개최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김 위원장이 올해 김일성 주석 생일에도 그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는 나서지 않자, 선대 우상화보다 독자적 위상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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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주(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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