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틀 안에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역봉쇄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협상 재개 기류가 감지되던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틀 안에 무언가 일어날 수 있다”고 무게를 실었습니다.
파키스탄에 체류 중인 기자에게 “우리가 그곳으로 갈 가능성이 더 커졌기 때문에 거기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종전 협상 재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협상 장소는 첫 협상 때와 마찬가지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럽으로 옮겨 분위기 전환을 하는 것도 검토했지만, 매끄러운 협상을 위해선 중재국 파키스탄의 기존 역할이 더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이는 분위기입니다.
주요 외신들도 파키스탄을 통해 물밑 협상이 진행 중이고 이번 주 후반 파키스탄에서 2차협상이 열릴 거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현재로서는 이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징후가 보이고 있습니다.”
1차 협상 결렬 이후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에 나선 미군은 성공적인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봉쇄 이후 첫 24시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뚫고 지나간 이란 선박은 한 척도 없고, 6척의 상선만이 미군의 지시에 따라 오만만의 이란 항구로 재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부 미국 언론은 봉쇄 개시를 전후해 이란의 항구를 출항한 일부 선박이 해협을 빠져나갔다면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협상에서 이란에 최소 20년간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중단을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에 강하게 손사래 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한시적이 아닌 영구적인 핵능력 무력화가 협상의 주된 목표임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2차 협상 역시도 가시밭길을 걷게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용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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