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사태 장기화 여파가 의료 현장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일부 병원 등에서 주사기 같은 의료 소모품이 부족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정부가 조치에 나섰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주사기, 수액 팩 같은 의료 소모품이 당장 크게 부족한 상황은 아니라는 게 병원 등 의료시설 관계자들의 공통된 반응입니다.
불필요한 불안을 확산할 필요가 없다는 공감대도 형성돼 있습니다.
다만, 중동 사태가 계속되면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인 나프타가 공급 차질을 빚고, 이로 인해 의료 소모품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는 확산하고 있습니다.
의료계 관계자는 “‘빅 5’ 등 대학 병원과 중대형 병원은 당장 문제는 없지만, 동네 병·의원급과 일부 약국 등에는 수급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동물병원에서는 실제 부족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대한수의사회 등에 따르면 주사기와 수액팩 공급가는 평소보다 3∼4배, 일부 품목은 최대 8배까지 뛰었습니다.
진료 차질은 물론, 진료비 인상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에 정부는 주사기나 침 같은 의료 소모품 매점매석 금지를 고시했습니다.
제조·판매업자는 주사기 4종, 주사침 3종을 폭리를 목적으로 고시에서 정하는 기준 이상 과도하게 보유할 수 없습니다.
기존 사업자들은 작년 월평균 판매량의 150%를 초과해 5일 이상 보관하거나 월평균 판매량의 110%를 초과해 판매할 수 없습니다.
신규 사업자는 제조·매입한 날부터 10일 내에 판매하지 않거나 반환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정은경 / 보건복지부 장관> “(매점매석 금지 고시는) 6월 30일까지 적용됩니다. 정부는 사업자들의 위반 행위에 대한 신고센터를 가동해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조치가 되도록 관리해갈 것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각 시도가 합동으로 단속반을 운영하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현장조사도 진행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영상편집 이유리]
[그래픽 강성훈]
#의료소모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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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재(DJY@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