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유통 업계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식 계정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등 피싱 의심 사례를 조심하라는 공지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칭 계정은 브랜드 상표를 유사하게 따라 한 프로필로 설정하고, SNS 메시지(DM)를 통해 주로 이벤트에 당첨됐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한다.
하림은 이날 공식 계정뿐만 아니라 각 전날과 지난 4일 ‘하림HCR’과 ‘하림펫푸드’ 계정에도 사칭 계정 주의 공지 글을 올렸다.
하림은 “하림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단 하나뿐이며 공식 계정 외에 하림을 사칭하는 모든 계정은 당사와 무관한 불법 계정”이라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한다”고 했다.
이어 “당사의 명칭·로고·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하여 계정을 운영하는 행위는 관련 법령에 위반될 소지가 있으며, 당사는 필요시 법적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꼬치구이 전문 프랜차이즈 투다리도 지난 3일 사칭 계정이 있다며 공식 계정이 아닌 다른 계정으로 DM 발송 및 팔로우 유도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동서식품의 맥심 커피믹스 계정도 지난 2일 최근 SNS 사칭 계정으로 인해 피해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며 계정 신고 조치 등 대응을 안내했다.
SNS 계정 사칭 문제가 지난해부터 유통 업계 사이에서 이어지고 있다.
맥심 T.O.P , 농심, 멕시카나치킨, 도드람, 소노아임레디, 해태아이스, 쿠우쿠우, 교촌 문베어, 한화리조트 설악 워터피아, 포스트, 빼빼로 등 기업·브랜드 공식 계정들이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사칭 계정 주의 공지를 올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SNS 이용자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종종 진행하는 소비재 기업의 계정을 사칭하는 사례가 있었다”며 “이벤트에 당첨됐다고 유인해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하는 수법으로, 이를 인지한 기업들은 사칭 계정 주의 공지문을 통해 피해가 없도록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별도의 링크를 클릭하라거나 신용카드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는 없으니 이런 메시지를 받을 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직접적인 관련 사례는 없었지만, 최근 타 브랜드에서 이벤트 당첨 등을 빌미로 개인정보를 빼가는 사칭 사례가 있어 소비자 피해 방지 차원에서 주의 글을 게시했다”며 “기업은 사칭 계정을 찾으면 신고하거나 주기적으로 공식 계정임을 강조해 안내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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