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한미 관세협상이 막바지 조율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를 두고 이견을 좁히면서 이달 말 APEC 정상회의에서 합의문이 나올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관세협상 후속협의에 나선 한미 양측이 3,500억 달러 대미투자 방식 등을 두고 막판 조율에 돌입했습니다.
그동안에는 협상이 투자 형태와 선불 현금투자 비중을 두고 교착을 이어왔습니다.
미국은 현금 투자 비중을 높이길 요구하고 있고, 우리 정부는 외환시장 충격을 고려해 보증과 출자 등 간접 투자 방식을 확대하자는 입장입니다.
<김정관 / 산업통상부 장관(지난 20일)> “거기까지 갔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을텐데 상당 부분 미국 측에서 우리 의견을 받아들인 측면이 있습니다.”
그간 ‘전액 현금투자’를 고수하던 미국이 한국의 외환시장 부담 등을 고려해 한 발 물러나면서, 타결 가능성은 보다 높아진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김용범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에게 협상 내용을 보고 받고, 절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는 만큼, APEC 기간에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다만 시일이 촉박한 만큼 합의에 이르지 못한 금융 패키지 외에도 관세 인하 적용 시점 등 세부 쟁점은 정상회담 이후로 넘겨 추가 협의를 이어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국익을 우선으로 한다는 원칙 아래 협상 타이밍을 APEC 일정에 얽매이진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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