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휴전 합의 1단계가 발효됐습니다.
폐허에도 불구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팔레스타인 주민들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다음주 초에는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도 풀려날 것으로 보입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군인들이 조끼를 벗어 땅에 내려놓습니다.
군용차는 어둠을 뚫고 가자지구를 빠져나옵니다.
현지시간 10일 정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 1단계가 발효됐습니다.
가자지구 남쪽으로 떠났던 주민들은 귀향길에 올랐습니다.
<니빈 살레흐 / 가자지구 주민> “2년이 10만 년처럼 느껴졌어요. 남편을 잃었고, 부모님과 형제자매, 조카들도 잃었어요. 가족 절반을 잃었지만,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 등 주요 지역에서 철군했습니다.
다만 완전히 철수하는 것이 아닌 ‘병력 재배치’로,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면 군사 활동을 재개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무장 해제할 때까지 압박할 방침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하마스를 사방에서 포위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무장 해제되고 가자지구는 비무장화될 것입니다.”
하마스는 무장해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라, 휴전 합의 2단계가 실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인질 석방 시한은 13일 정오가 될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월요일에 인질들이 돌아옵니다. 어떤 인질은 극소수만 그 위치를 아는 매우 험한 곳에 있습니다. 그들을 구출 중이며, 약 28구의 시신도 함께 수습 중입니다.”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 48명 중 생존한 20명은 곧 석방됩니다.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출신 수감자 1,700명을 풀어줘야 하는데, 하마스 고위급 지도자는 석방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재국인 이집트로 건너가 평화 협상을 직접 매듭짓기로 했습니다.
유럽·아랍 국가들과 정상회담도 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자리에서 가자지구 전후 통치와 재건 등에 관한 지지를 끌어모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우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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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